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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합병 노이즈 최소화 위해 기존과 다르게 진행-하나금투

파이낸셜뉴스 2021.04.13 08:36 댓글 0

[파이낸셜뉴스]하나금융투자는 13일 SK텔레콤에 대해 주주를 의식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중간지주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인적분할방식이 주식시장에 알려진 것과는 다소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분할방식은 인적분할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을 사업회사인 SKT와 중간지주사로 분할하고, 향후 중간지주사와 SK(주) 간 합병이 될 것"이라며 "여기까진 기존 가정과 일치하는데 최근 주주반발을 의식해 SKT가 SK와의 합병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식 시장에 알려진 인적분할 방안을 강행할 경우 상당한 노이즈가 발생함과 동시에 주총에서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 SKT가 인적분할을 감행해 SK하이닉스를 SK㈜ 자회사로 만들면서도 SK㈜와의 합병 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에 △SK㈜와 중간지주사 간 합병 시점을 명시하는 방법 △상장을 추진중인 자회사는 사업 회사인 SKT에 잔존시키고 하이닉스만 중간지주사 밑으로 두고 SK(주)와 합병하는 것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존 주주들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자회사 성장 가치가 SKT 주가로 연결될 수 있는 근거를 남겨두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예측하긴 쉽지 않고 시장의 풍문이 끊이질 않는다"면서도 "SKT 경영진이 SK와의 합병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마련한다면 SKT 주가는 레벨업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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