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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낙폭 제한적일 것"-키움증권

파이낸셜뉴스 2021.04.12 08:08 댓글 0

[파이낸셜뉴스] 금값 약세와 금 거래대금 감소세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에 따른 금 수요 증가 전망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도 강세를 보인다면 이번주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은 다소 높아지겠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만큼 인플레이션 헤지를 목적으로 금의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위원들이 긴축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점이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을 완화시켜줄 것으로 보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원자재시장과 관련된 이슈로는 주요 에너지 기관의 원유시장 관련 전망 보고서와 중국의 3월 경제 지표가 꼽힌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 OPEC 협의체(OPEC+) 산유국은 이달 초 5월 증산을 결정했다.

심 연구원은 "OPEC의 원유 공급은 완만하게 증가할 예정이다"라며 "내달부터는 이동 제한 완화나 미국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가 높아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는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려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는 더딘 수요 회복 우려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또 "미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낮은 기저 등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의 상승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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