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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이제는 '파틀막'까지...정권 성공 바란다면 멈춰 세워 달라"[2024 총선]

파이낸셜뉴스 2024.04.06 12:39 댓글 0

서울 중구성동구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
"투표하지 않는다면 그 몫만큼 악의적인 소수 기득권자가 차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 인근에서 박성준 중구성동구을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화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 인근에서 박성준 중구성동구을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칼틀막', '입틀막'도 부족해 이제는 '파틀막'까지 한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성동구을 박성준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대파 가지고 투표소에 가면 왜 안 되느냐. 대파로 무슨 테러라도 한다는 것이냐. 황당한 정부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 5일 구·시·군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냈는데, 해당 문건에는 투표관리관과 사무원들이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는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왜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것이냐"며 "경제 발전은 진정으로 자유롭고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독재 국가에 투자하는 사람 봤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받는다'라는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관심 갖지 않고 외면하면, 그 외면하는 몫만큼이 바로 악의적인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투표하지 않는 몫만큼을 우리도 모르게 이 사회의 기득권자들이 차지한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 정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만약 (국민의힘이) 지금보다 표를 더 많이 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들은 '아, 이렇게 해도 괜찮구나. 이렇게 계속 하라는 뜻이구나' 이렇게 받아들일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성공을 바란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분이 계시면, 진짜 성공을 위해서라도 지금 가는 이 길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정권을) 지금 견제하지 않으면 잘못된 길을 계속 갈 것이고, 결국은 이 나라를 나락에 빠뜨리고 국민이 불행해질 뿐만 아니라, 정권도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불행해질 것"이라며 "이제는 멈춰 세워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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