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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승기 쥔 박영선…이번주 회동하는 오세훈·안철수

파이낸셜뉴스 2021.03.07 17:32 댓글 0

朴, 조정훈과의 여론조사서 앞서
김진애와의 단일화 논의도 임박
吳 "이번주 초중반 만나기로 했다"
安 "가급적 빨리 실무 협의 시작"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시대전환 경선에서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1.03.07.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4.7 보궐선거 본레이스를 앞두고 여야 대진표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가 범야권,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마지막 퍼즐 맞추기만 남겨둔 상태다. 다만 여야가 저마다 사정이 다르긴 하지만 야권은 자칫 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보궐선거 승패의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와의 1차 단일화에서 승기를 쥐었다.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 단일화 부호로 박 후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조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주신 좋은 말씀과 정책을 저의 정책에 반영되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 2차 단일화 논의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양측이 단일화 절차와 시기 등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갈등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은 '박영선 대세론'을 내세우며 신속한 단일화를 마친 후 본선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세 차례 이상 양자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막판까지 단일화 절차를 끌고 가야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뉴스1 /사진=뉴스1
야권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층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한다. 양측 모두 단일화 시한을 후보 등록 기간인 18~19일로 암묵적 동의를 한 듯 하지만, 구체적인 논의에는 속도를 내지 못한 상태다.

서로 '조속히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던 두 후보는 이번주 초중반에는 첫 회동을 가질 전망이다. 오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첫 만남 일정이 조율 됐다고 알리며 "첫 만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단일과 논의도, 단일화 결론도 최단 시일 내에 결론지어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간 야권 후보자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려온 안 후보도 실무 협의를 신속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가급적이면 빨리 만나서 실무선에서 협의를 시작해야 야권 지지자분들도 지치거나 실망하지 않고 힘을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들은 모든 준비를 갖추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하루 빨리 협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기호 2번·4번' 논란을 두고도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면 제1야당의 조직적인 선거 지원을 받기위해 기호 2번 출마를 해야한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당은 중도층 표심 이탈을 막기 위해 기호 4번 출마가 적절하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양측 단일화가 후보 등록 기간인 18~19일을 넘어가면, 투표지에 두 후보 이름이 모두 기재된 상태로 선거 직전 막판 협상을 치를 수 있어, 유권자 혼선의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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