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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채권 26.4조 순발행...채권 잔액 3000억원 넘본다

파이낸셜뉴스 2024.03.08 10:54 댓글 0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국내 채권 발행시장에서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 대부분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채권 발행 잔액이 2800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금융투자협회는 '2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지난달 국내 채권발행 잔액은 26조4000억원 순발행으로 27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이는 역대 최대치이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2월까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회사채 금리간 차이)는 상당폭 축소됐다. 또 지난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된 가운데 전월대비 3.5조원 증가한 5조9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국채 발행액은 2조2427억원으로 전월(1조7261억원) 대비 약 30%(5166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1조8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20.9% 늘었다. 회사채는 1조4900억원으로 전월(1조4714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액 중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이 84.8%를 차지했다. 반면 BBB등급 이하는 1.5%에 불과해 우량 회사채로 발행이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2월 수요예측 규모는 105건 총 7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8조9350억원) 대비 1조6850억원 감소한 수치이다.

미매각은 총 5건으로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했다.

2월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385%로 전월 대비 12.4bp(1bp=0.01%포인트) 올랐다.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고용·물가지표 등의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채권시장 약세 재료(채권 가격 하락, 채권 금리 상승)로 작용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이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관련 소수의견이 등장하며 금리 인하 기대치에 힘이 실린 결과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359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9조6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금리 상승과 영업일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개인은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4조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2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48조8000억원으로 전월(245조4000억원)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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