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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단기과열 이후 주춤 美 소비지표가 향방 가를듯[주간 증시 전망]

파이낸셜뉴스 2023.11.26 18:14 댓글 0


이번주 국내 증시는 단기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추가적인 상승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글로벌 증시가 3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단기 과열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져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어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8% 상승한 2496.63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와 미국채 금리 하락으로 미국 10월 물가 및 경제지표 둔화가 연방준비데조(Fed)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을 확대시킨 영향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수급 유입이 지속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코스피지수 주간 상승폭은 지난달 말(10월 30일~11월 3일) 2.9%에 달했지만 지난주에는 1%대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에 주목해야 할 것을 조언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되고, 30일에는 10월 개인소득과 소비, 개인소비지출(PCE)이 공개된다. 다음달 1일 공개되는 한국 11월 수출입 발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등은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금리인하 기대 간의 시소게임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국 11월 수출금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다면 단기 모멘텀으로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시장에서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예정된 이벤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올라왔다는 시각이 있는 가운데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어조가 강조될 수 있고, 10월 금통위 때와 유사하게 주가 상승분이 일부 되돌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조정시 매수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자동차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차전지, 인터넷 종목은 단기 트레이딩 집중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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