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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개월 만에 800선 붕괴됐다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3.10.10 16:12 댓글 0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816.39)보다 2.62% 내린 795.00에 장을 마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816.39)보다 2.62% 내린 795.00에 장을 마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800선이 7개월 만에 붕괴됐다. 1%대 상승 개장했던 코스피도 결국 하락 마감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6% 감소한 2402.58에 장을 닫았다. 미국 증시가 상승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2450선까지 올랐으나, 개인과 외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간신히 2400선을 사수했다.

기관이 홀로 5882억원을 사들였으나, 개인과 외인이 각각 3772억원, 209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방어에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띠었다. 삼성전자(0.61%), 삼성SDI(1.87%)은 오른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9%), SK하이닉스(-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POSCO홀딩스(-4.09%), 현대차(-1.98%), LG화학(-0.40%), 기아(-1.29%) 등이 내렸다.

코스피는 2차전지주가 추락하면서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 내린 795.00에 거래를 마쳤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556억원, 18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65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내렸다. 코스닥이 700대로 내린 건 지난 3월17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5.31%), 에코프로(-6.32%), 포스코DX(-4.77%), 엘앤에프(-3.90%), HLB(-1.80%), JYP Ent.(-4.00%), 알테오젠(-4.54%), 에스엠(-6.67%) 등이 크게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3.43%)과, 펄어비스(0.55%)만 강보합 마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날 국내 증시의 갑작스러운 하락세는 전쟁 여파라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수급이 꼬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동안 주식을 사던 개인들이 팔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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