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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6일 연속 상승...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3.07.18 05:49 댓글 0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기업들의 깜짝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이 전기차 종목 희비를 갈랐다. 사진은 2019년 1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AP뉴시스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기업들의 깜짝실적 발표 기대감으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의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 소식이 전기차 종목 희비를 갈랐다. 사진은 2019년 11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의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 AP뉴시스


뉴욕증시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14일 JP모간체이스를 시작으로 2·4분기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한 가운데 19일 발표되는 테슬라와 넷플릭스 실적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 엿새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로 뛰었다.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달 금리인상을 끝으로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매수에 나섰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32p(0.22%) 오른 3만4585.35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7p(0.39%) 상승한 4522.79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이날 상승을 주도했다. 나스닥은 131.24p(0.93%) 뛴 1만4244.95로 장을 마쳤다.

연착륙 기대감


이날 뉴욕증시 상승 배경은 다양했다.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하는 흐름을 확실하게 타고 있는 것으로 지난주 확인되면서 연준이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를 올린 뒤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 종료는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크게 위축되지 않은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미 경제가 급격하지 않은 차분한 둔화세로 접어들 것이란 낙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폭탄 발언이 없는 것도 시장에는 호재였다. 연준은 FOMC를 1주일 앞둔 터라 이번주는 침묵기간이다.

애플, 시총 3조달러 회복


이날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른바 빅7이라고 부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만 하락했다.

인도가 애플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모간스탠리 분석에 힘입어 애플은 1.7% 올라 단박에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애플은 지난 주말보다 3.30달러(1.73%) 뛴 193.99달러로 마감해 시총이 3조510억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194.32달러까지 올랐다.

인도시장 낙관 전망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였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부상한 인도가 앞으로 지난 5년간 중국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애플에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간스탠리는 애플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높였다. 특히 애플을 최고종목으로 꼽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나비효과


테슬라가 15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이날 전기차 업체 간 주가 흐름을 갈랐다.

테슬라가 마침내 전기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이 사진으로 테슬라는 9.00달러(3.20%) 급등한 290.38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전기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리비안, 제너럴모터스(GM), 포드는 타격을 입었다. 시장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 하락을 불렀다.

특히 포드 주가는 6%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포드가 F-150라이트닝 전기픽업트럭 가격을 최대 1만달러 낮추기로 한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렀다. 마진 압박, 수요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포드는 0.89달러(5.94%) 폭락한 14.09달러로 미끄러졌다.

리비안은 장중 5% 급락세를 타기도 했지만 후반 낙폭 일부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리비안은 0.83달러(3.34%) 하락한 23.99달러로 장을 마쳤다.

GM은 1.25달러(3.12%) 하락한 38.75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AI 성장동력 여전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 넘게 뛰었다.

씨티그룹이 이날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가 AI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는데다 이같은 독점적 구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낙관 전망을 내놓은 것이 주가 상승 발판이 됐다.

씨티그룹은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420달러에서 5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엔비디아가 단순히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등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극찬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9.92달러(2.18%) 상승한 464.61달러로 올라섰다.

올들어 상승률은 217%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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