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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주 연속 상승세...수도권 17개월만에 반등

파이낸셜뉴스 2023.06.08 14:42 댓글 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은 1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4% 상승했다.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인천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이 반등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넷째 주(24일 기준) 이후 70주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값의 상승세는 강남 11개 자치구들(0.07%)이 견인했다. 6월 첫째 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지난주 대비 모두 올랐다. 지난주 0.13% 상승했던 강남구는 0.20% 올랐고 지난주 0.22% 올랐던 송파구는 0.30% 상승해 모두 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10% 올라 지난주(0.21)에 비해 폭이 줄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구(0.07%)와 동작구(0.07%)도 모두 올랐다.

강북 14개 자치구들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0.05% 상승했던 마포구는 0.08% 올랐고 지난주 0.04% 올랐던 용산구는 0.08% 상승해 모두 폭을 키웠다.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북구(-0.04%)와 도봉구(-0.03%), 종로구(-0.04%)는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인천은 0.04% 올랐고 지난주 0.04% 하락했던 경기도는 0.01% 떨어져 하락폭을 줄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인 희망가격 격차 좁혀지지 않는 상황 지속중이나,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주요 대단지 위주로 매수문의 유지되고 있다”며 “일부 주요단지에서 상승 거래 발생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서울 전체 상승폭 유지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값은 0.02% 떨어져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과거에서도 그랬다시피 수도권이 서울을 따라가는 양상”이라며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많지 않고 상승폭도 크지 않아 불안한 반등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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