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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코드 중복 막고 발급 여력 확대한다...거래소, 체계 개편

파이낸셜뉴스 2023.05.23 12:00 댓글 0

주권과 ETN의 코드값 사용영역 분리 코드에 알파벳도 혼용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

종목코드 체계 개편 내용. 한국거래소 제공
종목코드 체계 개편 내용.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종목코드 체계를 개편한다. 바뀐 체계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3일 거래소는 주권 등의 종목코드 중복 방지와 발급 여력 확충을 위해 종목코드 체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주권과 상장지수증권(ETN)의 코드값 사용영역을 분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주권 단축코드 2번째 자리에는 0~4가 쓰인다. ETN에는 5~8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두 종목 코드 모두에 5~9가 쓰이면서 중복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주권과 ETN 단축코드에 알파벳도 함께 사용된다. 주권은 6번째, ETN은 3번째와 5~7번째 자리에 알파벳이 혼용될 방침이다. 기존에는 숫자만 쓰였지만, 알파벳을 혼용해 발급여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개편으로 발급 가능한 단축 코드 건수는 5만건에서 16만500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20~30년 장기간 동안 코드 발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측은 "상당수의 코드 이용자들이 주권과 ETN의 단축코드의 첫째 자리를 자체적으로 생략해 사용하면서 조만간 두 상품 간에 종목코드 중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종목코드 발급여력은 향후 2~3년 이내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내년 1월 1일부터 개편된 체계로 표준코드와 단축코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미 발급된 코드에 소급변경은 없다.

한편 신주인수권증권·증서, 회사채 등도 주권과 같은 발행기관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권의 단축코드 개편이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주식워런트증권(ELW) 또한 ETN 개편 내용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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