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두나무 지분 23% 직·간접 보유
올해 비트코인 강세로 업비트 운영 두나무 실적↑
코인베이스 상장 후 두나무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비트코인(BTC) 열풍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23%를 직·간접적으로 보유, 가상자산 시장 확장으로 인한 수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들어서만 두 배 가량 오른 비트코인(BTC)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덕에 업비트 거래량과 수수료도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두나무발 카카오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가상자산 열풍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올해 두나무의 지분법이익 기여가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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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비트코인(BTC) 호황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카카오가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23%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
업비트는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다. 지난 달에는 모바일 양대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업비트 애플리케이션(앱)이 국내 실시간 인기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으로 10위권에 올라있기도 하다.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 8.14%를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기술(IT) 전문 투자 자회사인 카카오벤처스가 운용 중인 펀드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와 카카오청년창업펀드가 각각 보유한 두나무 지분 11.70%, 2.70%를 합쳐 총 두나무 지분 23%를 직·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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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는 비트코인(BTC) 상승세에 따라 지난 해 하반기부터 빗썸을 따돌리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김창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소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 상장 후에는 카카오가 가진 두나무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카카오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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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