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4%가까이 급등해 사상 최고인 3150선 위로 올라섰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50포인트(3.97%) 급증한 3152.1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7일 사상 처음으로 3000선(종가 기준)에 오른 뒤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뛰었다. 지수 상승폭은 지난해 3월 24일(127.51포인트)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43포인트(0.28%) 오른 3040.11로 출발해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장 중 한때는 3161.11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조637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463억원, 558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모두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7.12%)는 장중 9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19.42%)와 현대모비스(18.06%), 기아차(8.41%) 등 현대차 그룹주는 애플 전기차와 협력설이 제기되면서 크게 뛰었다. 네이버(7.77%)와 카카오(7.83%), SK이노베이션(7.60%) 등도 급등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에 마감하며 따로 움직였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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