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경찰 1410명, 방송조명차 6대 지원
타종식 등 연말연시 행사에도 기동대 인력 투입  |
| 성탄절을 앞둔 휴일인 지난 2024년 12월 22일 서울 명동거리의 모습.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인파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경찰청은 연말연시 인파 안전관리 특별대책 기간에 맞춰 행정안전부와 함께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성탄절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행안부가 지정한 순간 최대 2만명 이상 운집이 예상되는 '중점 관리지역' 6곳을 중심으로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경찰관 1410명과 방송조명차 6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점 관리지역에는 △명동 △이태원 △강남역 일대 △홍대 △성수동 △부산 서면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찰관기동대 인력을 전년 대비 95% 늘려 13개 기동대, 총 780명을 투입해 타종식과 해넘이·해맞이 등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도 인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방정부의 '안전관리계획 심의',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등에 참여해 시설 보강,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사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성탄절 전날과 당일에는 지방정부의 현장 합동상황실(CP)과 모바일 메신저 등에 참여해 112 신고 등 위험 상황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등 상황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장 인파 안전관리에서는 △인파 밀집지역 차량 통제 등 보행자 중심 안전관리 △일방통행로 확보 등 인파 밀집 방지 △군중 과열·마찰 방지 등에 집중한다. 또 경찰관들은 야간에 대비해 형광조끼를 착용하고 경광봉과 휴대용 손전등 등을 휴대해 근무하며,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장소에는 방송조명차를 적극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인파사고 신고가 접수될 경우 '코드1' 이상을 지정해 △인파 분산 및 추가 유입 차단 △긴급차량 통행로 우선 확보 등을 통해 긴급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지방정부가 인파 해산이나 행사 중단 권고에 나설 경우에는 △교통 관리 △보행안전 관리 △위험정보 공유 등에 경찰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상동기·성범죄 등 범죄예방활동 전개 △테러취약시설(지하철 역사 등)
대상 경찰특공대 안전점검 실시 등 범죄·테러 예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보호는 경찰의 역할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인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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