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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우려 완화에…코스피, 4020대 상승 마감[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12.19 16:19 댓글 0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미국 증시에 훈풍이 불자, 코스피도 이틀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4p(0.65%) 오른 4020.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27p(1.53%) 상승한 4055.78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최근 재점화됐던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올랐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AI 투자 과잉과 거품 우려로 국내외 IT주 강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도 "변동성 요인의 반복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 전망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도체 주식에 대한 실적 전망 서프라이즈가 점차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4억원, 7902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86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1.21%, SK하이닉스는 0.91%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13%), 현대차(2.12%), HD현대중공업(3.37%), 두산에너빌리티(3.89%), KB금융(0.97%), 기아(0.5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IT서비스, 증권, 오락·문화, 전기·가스, 유통, 보험 등은 상승했고, 전기·전자, 섬유·의류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94p(1.55%) 상승한 915.2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7p(0.93%) 오른 909.70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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