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주요뉴스

코스피, 기관 ‘나홀로 매수’에 1.43% 상승 마감…“마이크론 실적 대기”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12.17 16:00 댓글 0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17일 기관 매수세에 1%대 상승한 4056선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AI 거품론’이 재차 불거지는 가운데, 시장은 곧 발표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8p(1.43%) 상승한 4056.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오른 4019.4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317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28억원, 19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51%), 섬유·의류(3.41%), 제조(1.98%), 비금속(1.73%), 보험(1.54%), 전기·가스(1.35%), 건설(1.28%) 등이 강세였다. 반면 증권(-1.85%), 기계·장비(-1.51%), 제약(-1.4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77%), SK하이닉스(3.96%), 기아(0.41%), KB금융(0.40%) 등은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2.12%), HD현대중공업(-1.15%), 두산에너빌리티(-2.33%) 등은 하락세였다.

최근 AI 관련 주요 글로벌 기업인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시장에선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다시 형성된 바 있다. 다만 16일(현지시간) 브로드컴(0.44%), 오라클(2.02%), 엔비디아(0.81%) 등 AI 관련 주가 상승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오전 6시 발표될 마이크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마저 순매도로 전환했으며, 반도체주가 D램 공급부족 및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다”며 “내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불안과 일부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p(0.55%) 내린 911.0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65% 오른 922.03으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30억원, 120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22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