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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라온시큐어, 지정맥 생체인증 상용화 맞손… "보안·편의성 다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2.16 13:35 댓글 0

라온시큐어 이정아 대표이사(왼쪽), ㈜이터널 김영국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 12일 ‘생체인증 플랫폼 협력을 위한 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이터널)

생체인증 전문 기업 주식회사 이터널(대표 김영국)이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와 손잡고 지정맥 생체인증 기술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지난 12일 라온시큐어 본사에서 ‘생체인증 플랫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공공 및 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한 고신뢰 인증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제로 트러스트(Zero-Trust)’ 보안 정책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강화되는 보안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터널의 독자적인 지정맥 인증 기술을 라온시큐어의 플랫폼에 결합하여, 보안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인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1,000여 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 FIDO 기반 생체인증 플랫폼 ‘원패스(OnePass)’를 통해 국내 보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터널은 원패스 플랫폼과 자사의 지정맥 인증 기술을 연동하여 PC 로그온 서비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이미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양사는 이 PoC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내부 사용자 인증 및 PC 로그온 시스템에 지정맥 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최근 대형 온라인 서비스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내부자 계정 탈취 및 권한 오남용 사고가 빈번해짐에 따라,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내부통제 수단으로 지정맥 인증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라온시큐어는 이터널의 지정맥 기술뿐만 아니라 장정맥, 안면, 지문 등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을 원패스 플랫폼에 통합 연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업무 환경과 보안 등급에 맞춰 유연한 다중인증 정책을 설계할 수 있으며, 최적화된 인증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터널은 이번 MOU를 계기로 기술 적용 범위를 PC 로그온을 넘어 내부통제 및 중요 시스템 접근 관리 등으로 확대하고, 라온시큐어의 영업망을 활용해 공공·금융·대기업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영국 이터널 대표는 “라온시큐어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실증을 마쳤고, 이제는 실제 시장 도입과 사업 확장의 단계”라며 “공공기관과 금융권이 요구하는 높은 보안 수준을 충족하는 인증 수단으로서 지정맥 인증의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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