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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사랑기부제로 전북 완도군에 기부한 뒤 답례품으로 받은 전복 쿠션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파이낸셜뉴스] 전북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를 한 사람들에게 주는 답례품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응원하고 싶거나 인연이 깊은 지역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는다.
온라인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답례품은 전남 완도군에서 제공한 것이다. 활전복이나 반건조 생선세트, 김 등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제친 답례품은 바로 '완도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다.
실제 전복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모양이 비슷하다 보니 고향사랑e음의 답례품 소개에도 "처음 보면 살짝 놀라고, 자세히 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반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완도 지역에 기부하고 전복 쿠션 세트를 받은 후기글과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후기 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완도에 기부하고 전복키링과 전복쿠션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더 '리얼'하고 어이없다"며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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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사랑기부제로 전북 완도군에 기부한 뒤 답례품으로 받은 전복 쿠션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사진 속 쿠션은 실제 전복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전복 껍데기는 특유의 색을 띈 채 실제 물방울이 맺혀 있는 것처럼 반짝인다. 따개비도 붙어 있고 몸통 부분에 얼룩무늬와 패각근, 외투막, 치설돌기 등도 보인다.
싱크대에서 칫솔로 세척하는 듯한 재치넘치는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왔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평범하고 형식적인 답례품보다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너무 리얼하긴 하지만 쓰다 보면 웃기고 재밌을 것 같다", "진짜 전복을 준 것 아니냐", "비린내 날 것처럼 생겼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올렸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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