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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R&D 수장 교체로 쇄신..만프레드 하러 유력

파이낸셜뉴스 2025.12.11 20:31 댓글 0

R&D 리더십 쇄신 강도 끌어올릴 듯
오는 18일 전후 정기 임원인사 관측


만프레드 하러 <span id='_stock_code_005380' data-stockcode='005380'>현대차</span> 차량개발담당 부사장. 사진&#x3D;<span id='_stock_code_052640' data-stockcode='052640'>제네시스</span> 뉴스룸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 사진=제네시스 뉴스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앞둔 가운데, 현대차·기아 완성차 연구개발(R&D) 본부장(사장)을 교체한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사장급인 송창현 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에 이어 양희원 R&D 본부장까지 물러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의 R&D 리더십 쇄신 강도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주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정기 임원 인사 중 연구개발조직 변화가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송창현 전 사장의 사퇴와 별개로 양희원 현 연구개발본부장이 용퇴하고, 하러 부사장이 승진해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대차 R&D본부장은 남양연구소 수장으로 신차 개발과 선행 기술 연구 등을 총괄하게 된다.

최근 들어 부각된 테슬라의 감독형 자율주행(FSD)기술로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선 전반적으로 R&D 리더십 교체에 무게가 집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약 25년간 독일 아우디·BMW·포르쉐 등에서 섀시와 전장,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이끈 하러 부사장은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 애플에서 시니어 디렉터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현대차에 합류한 뒤에는 제네시스 모든 차종을 비롯해 GV60 마그마 등 제네시스 고성능 라인업 개발을 총괄하고 현대 N브랜드 등 고성능 차량 개발을 이끌면서, 하러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이번 승진 인사 이후 하러 부사장은 향후 전동화 외에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등에 이어 현대차의 다섯번째 외국인 사장이 된다.

송창현 전 사장의 사퇴로 공석인 AVP 본부장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8일 전후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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