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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기술 혁신이 주식 고평가 부담 완화…韓, AI 분야 유리"

파이낸셜뉴스 2025.12.11 17:48 댓글 0

한화자산운용·JP모건자산운용 공동 세미나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가 11일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가 11일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주식시장의 고평가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건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한화자산운용과 JP모건이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레이그 전략가는 "경제 민족주의 등이 경제 성장의 비효율과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은 역풍이 있는 반면 AI 확산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장기적 경제 발전이라는 순풍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예외주의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과거만큼 예외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멘텀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미국은 재정부양과 AI 기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강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재정효과 약화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전망도 내놨다.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은 AI 개발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AI 분야의 주요 공급국이라는 점에서 관련 지표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주식시장 전망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AI 트렌드를 활용하기에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주문량이 밀려 있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는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박현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JP모건과 협업해 운용하고 있는 '한화 LIFEPLUS TDF(타깃데이티드펀드)'의 성과를 발표했다. TDF는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자의 생애 주기에 맞게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생애주기형 펀드를 말한다.

한화 LIFEPLUS TDF는 전 빈티지 5년 수익률 상위 3위 이내 성과를 실현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2025·2040·2045 등 3개 빈티지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박 팀장은 "올해 높은 변동성에도 피어 대비 개선된 수익률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장기 성과에 집중하며, 원칙을 지킨 분산투자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가 코로나 이후 크게 올랐었지만,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정상화 흐름에 따라 자산배분 효과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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