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8000억달러(약 1180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부자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이 곧 시작될 예정이며 전날 스페이스X 이사회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논의 중인 주당 가격이 400달러 이상으로, 스페이스X의 전체 가치를 7500억~8000억달러로 평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주식 매도 금액이나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실제 스페이스X의 가치가 8000억달러로 평가되면 종전 주식 매각에서 기록한 4000억달러에서 기업가치가 2배로 불어나게 된다. 이는 지난 10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세운 5000억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것으로, 전 세계 비상장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아울러 이들 매체는 스페이스X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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