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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유재석/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의 소속사가 허위사실과 악성 게시글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5일 소속사 안테나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아티스트의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분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에 당사는 법률 자문 및 자체 모니터링을 거쳐 관련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자료를 취합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물 및 댓글 작성자에게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소비, 재유포하는 행위 역시 동일한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악의적인 게시물과 댓글을 발견할 시 제보해 달라"며 "특히 폐쇄적인 일부 커뮤니티와 비공개 SNS 계정에 대한 제보는 당시의 법적 절차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테나에는 유희열과 유재석, 정재형, 이효리, 이상순, 루시드폴, 페퍼톤스, 이서진, 샘김, 규현, 양세찬, 이진아, 정승환, 윤석철 등이 소속돼 있다.
이 중 최근 유재석에 대한 악성 게시글과 댓글이 확산되자 소속사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재석은 배우 이이경의 MBC TV '놀면 뭐하니?' 하차 등과 관련 악플에 시달렸다.
이이경은 사생활 루머 후 제작진 권유로 하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이경이 하차 배경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전 유재석은 방송에서 이이경의 하차에 관해 "드라마·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 하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이경이 입장문을 통해 하차 배경에 대해 설명하자 일각에서는 유재석에게 문제를 제기하며 책임론까지 불거졌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은 "제작진은 하차를 권유한 입장에서 이이경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해 출연자들에게 소속사와 협의한 스케줄로 인한 자진 하차 언급을 부탁했다"며 "출연자들은 저희 요청에 따른 것뿐이다. 다른 출연자를 향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지난 4일 방송인 조세호의 조직 폭력배와의 연관설까지 제기되자 유재석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일각에서는 유재석이 조세호와 오랜 시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함께하는 등 조세호와 친분이 두텁다는 이유로 유재석이 조세호의 비위를 알고도 옹호해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조세호가 조직 폭력배의 행위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제보자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세호가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 역시 개인의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로 제보자에 대해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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