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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구축함 KDDX "4일 분과위서 논의, 18일 방추위 결과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2.04 23:39 댓글 0

18일 국방장관 주관, 방추위서 최종 결정
KDDX, 현대냐 한화냐·공동 개발 가능성도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조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추진방식 등 11개 안건을 논의했다.

4일 방사청은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최대 관심사였던 KDDX 사업방식은 이번 분과위에서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방사청은 기존에 논의됐던 수의계약, 경쟁입찰 외 공동설계 방안을 추가했다. 방사청은 오는 18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 3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종 사업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날 KDDX 선도함을 건조할 업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들여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에서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관행에 따라 기본설계를 맡은 자사가 상세설계도 수행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로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사청은 2023년 12월부터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으나, 선도함 건조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중 어느 회사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법적 분쟁 등 갈등이 이어지며 2년 가량 사업이 지연·멈춰서 있다.

이번에 추가된 공동설계 방식은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에 상생협력 방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설계가 채택되면 양사는 상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후 방사청이 초도함 2척을 동시에 발주하면 양사가 각각 한척 씩 건조하게 된다.

사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전력화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자 방사청이 공동설계라는 상생안을 제시했다는 관측이 제기하기도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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