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5년 만에 최고치 기록
-신청·지급 편리 86.0%, 사용 편리 80.7% 등 국민 만족도 높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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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행정안전부 |
총 13조 9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9조 668억 원(1·2차 합산) 중에서 사용 마감일인 지난달까지 지급액의 99.8%에 해당하는 9조 461억 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차 모두 지급 개시 후 4주 이내에 지급액의 75% 이상이 사용되고, 8주 이내에 90% 이상이 사용됐다.
행정안전부는 4일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총 13조 9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잘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차 지급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8주 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상자 5060만 명 중 99.0%인 약 5007만 9000 명이 신청해 총 9조 693억 원이 지급됐다.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뤄진 2차 지급은 약 6주 간 국민의 약 90% 인4567만 명 중 97.5%인 약 4452만 7000 명이 신청해 총 4조 4527억 원이 지급됐다.
지급수단 별로는 1차 지급 시 신용·체크카드 3464만 건(69.2%), 지역사랑상품권 930만 건(18.6%), 선불카드 615만 건(12.3%) 순으로 지급됐다. 2차 지급 시에는 신용·체크카드 3,049만 건(68.5%), 지역사랑상품권 825만 건(18.5%), 선불카드 579만 건(13.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사용은 대중음식점(40.3%, 3조 6,419억원), 마트·식료품(16.0%, 1조 4498억원), 편의점(10.8%, 9744억원), 병원·약국(8.8%, 7952억원), 학원(3.7%, 3373억원), 의류·잡화(3.6%, 3294억원) 순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시기 시행된 지원금 정책과 비교 시, 음식점 사용 비중이 높고, 마트·식료품 비중이 낮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통해 그 간 온라인에 치우쳤던 소비가 골목상권 등 오프라인으로 전환되고 경기침체 상황이 경기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KDI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직후 6주 간(7.21.~8.31.) 카드사 매출액 분석 결과, 소비쿠폰 사용 가능한 업종의 매출액이 지급 직전 2주 대비 평균 4.93%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에 110을 넘어선 이후, 11월에 112.4로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소비 증가율도 2025년 1분기 △0.1%, 2분기 0.5% 수준에 머물렀으나, 소비쿠폰 지급 이후인 3분기에 1.3%를 기록해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상공인 '경기전망지수’와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도 10월 79.1로 최근 5년 간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안부는 소득수준별·지역별·업종별·규모별 소비창출 효과, 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미친 영향,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종합적 연구·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사용 과정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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