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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K편의점"…CU·GS25 나란히 '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5:16 댓글 0

GS25 모델들이 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 제휴 상품을 손에 들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25 모델들이 홍콩 파크앤샵에 진출한 GS리테일X넷플릭스 지식재산권(IP) 제휴 상품을 손에 들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편의점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잇달아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제6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집계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2019년에 100만불 수출의 탑, 2022년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데 이어 이번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 것이다.

BGF리테일은 국가별 수출 전략을 달리한다. 해외 CU 매장이 있는 몽골·말레이시아·미국 등에는 점포 운영 상품과 시설·집기류를 공급하고, 매장이 없는 국가에는 현지 유통업체와 직거래해 CU 자체브랜드(PB) 제품과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수출한다. 해외 점포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BGF리테일은 몽골(2018년)·말레이시아(2021년)·카자흐스탄(2024년)에 이어 최근 미국 하와이 1호점을 열었으며, 11월 기준 해외 CU 점포는 750곳에 달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지난 2017년 2억원 규모로 시작한 해외 수출이 올해 11월 말 기준 150억원까지 확대됐다. 수출 첫해와 비교하면 75배 성장한 셈이다.

수출 품목은 4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늘었고, 수출 국가는 미국·일본·영국을 포함해 북미·유럽·중남미·중동·아시아 등 33개국으로 확대됐다. 주요 품목은 유어스, 리얼프라이스, 넷플릭스 협업 상품 등 GS25 자체 브랜드와 차별화 상품이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 상품기획(MD) 팀장은 "이번 수상은 브랜드, 상품 수출 역량 강화가 내수 산업만으로 인식되던 편의점 산업 글로벌 사업으로 본격 확장시키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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