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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은 이미 포화" 기업·공공기관 공략 나선 중견가전

파이낸셜뉴스 2025.12.03 15:11 댓글 0

코웨이, 호텔·리조트 등 '공간 제휴' 확대
기업 대상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 운영
교원 웰스, 'B2B영업팀' 별도 활동 중
올해 10월 누적 B2B 매출 148% '껑충'
청호나이스, CJ올리브영 매장 정수기 공급
기업·공공기관 복리후생 위해 가전 도입
"레드오션된 일반 가정 넘어 B2B 공략"


제주신화월드 코웨이 체험 객실 내부 전경. 코웨이 제공
제주신화월드 코웨이 체험 객실 내부 전경. 코웨이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요 중견가전 기업들이 상업시설, 공공기관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전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과 협력하는 '공간 제휴' 사업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코웨이는 △제주신화월드 △롯데호텔 서울·제주 △L7 해운대 바이롯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등에 제휴 객실을 마련했다. 특히 제주신화월드에는 머셋관 패밀리 스위트 케어링룸 객실 8곳에 정수기와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라인업을 설치했다.

아울러 코웨이는 기업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코웨이 비즈니스 솔루션'도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점을 보유한 은행, 유통사 등 다양한 분야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B2B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전국 교육청 공기청정기 조달 사업 등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B2B영업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관련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교육청 산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총 950곳에 '웰스 공기청정기 토네이도' 등 공기청정기 2만8000여대를 납품하는 성과를 일궜다.

또한 교원 웰스는 최근 대형 복합쇼핑몰에 '웰스 정수기 RO 중형 스탠드 플러스' 등 가전 1100여대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청호나이스 역시 B2B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CJ올리브영 전국 주요 매장에 '슈퍼 아이스트리' 등 정수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슈퍼 아이스트리는 한 번에 최대 380알 얼음을 제공하는 등 상업시설에 최적화된 얼음정수기 제품이다. 정수 15L, 냉수 5.8L, 온수 3.8L 등 넉넉한 용량을 갖췄다.

청호나이스는 B2B 사업을 위한 전용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활동 중이다. 그 결과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B2B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기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한 가전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중견가전 업체들이 이미 레드오션이 된 일반 가정 시장에 이어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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