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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조, 부산 이전 반대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4:17 댓글 0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HMM지부(HMM 육상노조)는 4일 본사의 부산으로 강제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 개최한 'HMM 본사 강제 이전 규탄 기자회견'에서 정성철 HMM지부장은 "지방균형발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다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 준비와 투명한 협의 과정, 기업과 노동자가 실제로 정착하고 이점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먼저"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금융, 행정, 교육 등 기반 인프라를 먼저 갖춰놓은 다음 기업이 자율적으로 경제적 이득에 따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대주주가 노조의 동의 없이 이전 강행 절차를 진행한다면 총파업 태세에 돌입, 중단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HMM은 글로벌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해운사다. 21대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 중 HMM 본사 부산 이전이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의 공약으로 발표됐고, 이후 해당 내용은 '민간기업 유치'라는 항목으로 국정과제에 포함돼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HMM 본사 이전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이 세계 2위 컨테이너 환적항인 만큼 부산항을 북극항로 거점으로 삼고, HMM 본사를 이전한다는 게 골자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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