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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누나" 김남국 '문자청탁' 논란에, 박수현 "매우 부적절하지만 진상조사 성격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1:02 댓글 0

김남국 대통령 디지털소통비서관(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대통령 디지털소통비서관(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면서도 "이번 문제는 윤리 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할 성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4일 박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진 문 수석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는 것엔 당내 이견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 수석이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의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휴대전화 화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시지에는 김 비서관이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부분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는 박 의원에게 "매우 부적절했다면 정청래 대표가 '윤리 감찰단 감찰 지시'를 내릴 수 있다는 말이냐"고 물었고, 박 의원은 "이춘석 의원 사건(차명 주식 거래 의혹), 장경태 의원 사례(성추행 의혹) 등에서 즉각 윤리 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지만 이번 문제는 윤리 감찰단에 진상 조사를 지시할 성격은 아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번 일은 범죄 행위와 연관돼 있는 그런 성격의 것은 아니다. 부적절했다는 건 도덕적, 정치적, 정무적으로 의미이지 범죄 혐의를 전제로 하는 윤리 감찰단의 진상 조사와 결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문 수석이) 원내 운영수석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그 직을 계속 유지하냐는 것이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문 수석의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제 김병기 원내대표가 문 수석과 통화했다. 김 원내대표가 책임자이시니까 엄중 경고로 말씀하셨다.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굉장히 부적절했던 것 같다. 앞으로 저희가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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