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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악재로 반사수혜 예상"CJ대한통운 목표가↑-한투證

파이낸셜뉴스 2025.12.04 09: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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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큰 경쟁사인 쿠팡이 대내외 악재로 흔들리고 있다"며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오히려 유통업종보다 쿠팡에 더 민감한 편이라 반사수혜가 예상된다"며 "과거 택배 1위 프리미엄을 잃는 과정에서 쿠팡 로켓배송으로 촉발된 경쟁환경 변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장방식의 차이가 있지만 표면적으로 쿠팡은 2024년 처음 택배 물동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그 결과 작년 이커머스 거래액이 6% 증가했지만 쿠팡을 제외한 3자물류 택배 물량은 2%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쿠팡 이외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기존 물류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네이버와의 협력과 중국 해외직구 성장 등 쿠팡의 경쟁세력이 힘을 얻을 때 CJ대한통운 주가도 반등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의 4·4분기 예상 매출액은 3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봤고, 영업이익은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입지가 견고하다보니 추세적인 리레이팅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면서도 "이젠 주7일 신선배송으로 쿠팡과의 서비스 차이를 줄였고, 쿠팡 자체적으로 노조 규제 리스크에 직면한 사이 중국이커머스(C커머스) 업체들은 국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다르게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C커머스가 국내시장에 진출할 경우 CJ대한통운이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C커머스 업체들이 점차 국내사업 확장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9월 공정위는 알리바바와 신세계그룹의 합작법인(JV) 설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테무와 징둥 역시 우리나라에 물류센터를 확보했다"며 "C커머스는 해외업체 특성 상 쿠팡처럼 택배업무를 내재화하는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CJ대한통운에게 중요한 화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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