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1월 CES 2026 월드 프리미어 개최 천여 명에 초청장 발송...류 사장,대표연사로 데뷔전 LG전자, CES 2026 최고혁신상 등 18개 수상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의 LG전자 전시관 모습.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한 LG전자 전시관에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전업계의 일명 '퍼스트무버'로 불리는 류재철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장)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 무대에 올라, 세계 가전업계를 선도할 미래 AI 가전·솔루션을 공개한다. CEO 선임 후 첫 글로벌 무대 데뷔전이다. 수요 부진과 공급 경쟁, 이중고에 놓인 세계 가전업계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다음달 5일(현지시간)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맞춤형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사전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
| 류재철 LG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HS사업본부장 재직 당시 독일 IFA 20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지난달 말 LG전자의 사령탑에 오른 류재철 사장이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른다. 류 사장은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기술형 CEO'다. LG전자 안팎에선 경쟁이 치열한 세계 가전업계의 판을 뒤흔드는 '퍼스트 무버'로 불린다. 가전 기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업 가전)', 가전구독 사업 등을 주도했다.
류 사장은 국내외 언론, 파트너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CES 2026 LG전자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가정, 차량,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구현되는 LG전자의 AI가전, AI솔루션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가 추구해 온 AI 비전인 '공감지능'의 진화와 이를 통한 AI가전 혁신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
|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1월 5일 진행하는 'LG 월드 프리미어'의 초청장을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
 |
일상 대화를 통해 마치 친구처럼 공감하며 소통하는 인공지능(AI) 홈 핵심 허브 'LG 씽큐 온' 개념 이미지. 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주로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돼 온 AI 기술을 인간 중심, 고객 중심의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해 왔다. 일상 속에서 마치 친구처럼 공감하고 소통하는 AI 가전을 말한다.
LG전자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자사의 공감지능 새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더욱 구체화된 AI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대 프리미엄 가전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3·4분기 누적 점유율 21.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류 사장은 앞서 2021년부터는 CEO 선임 직전까지 LG전자의 주력사업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H&A사업본부장을 맡아 LG 생활가전을 단일 브랜드 기준 명실상부 글로벌 1등 지위에 올려놨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H&A사업본부장재직 기간,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연평균 매출액 신장률은 무려 7%에 달한다.
한편, LG전자는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세계 최초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OLED) T' 등으로 CES 2026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CES 2026에는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그룹 전기전자업종 계열사 경영진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