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착수회의  |
|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상징. 국기연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지상기반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기술'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3일 국기연에 따르면 이날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육군·국과연(ADD)·우주항공청 및 현대로템과
대한항공 등이 모여 이 같은 국방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재사용 가능 발사체 추진계통을 국내 독자기술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국기연의 개발관리하에 ㈜현대로템과 대한항공 컨소시엄(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충남대, 서울대 등 9개 기관 참여) 등 우주기술 전문 연구기관이 주관해 개발한다.
국기연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추진기관은 기존의 케로신(등유) 기반의 엔진 대비 연소효율이 높고 연료 잔류물이 적어 재사용이 용이하다며, 스페이스X사·블루 오리진사 등 해외 선도업체들도 메탄엔진을 적용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홍 국기연 연구소장은 "재사용 발사체 기술은 방산과 우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국가 우주수송 기술발전 및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기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액체 메탄/산소(LCH4/LOX) 기반의 메탄엔진 설계기술 △메탄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터보펌프, 예연소기 및 주연소기 설계기술 △메탄엔진 시험평가 기술 및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EM((Engineering Model, 설계와 성능검증을 위한 엔진 시제품)급 메탄엔진을 개발해 국산 재사용발사체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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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1기)를 비롯해 큐브위성 12기 등 총 13기의 위성을 실은 누리호는 오로라를 비롯한 우주환경 관측부터 항암제 연구 등 우주 바이오 실험까지 다양한 임무를 추진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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