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 화장품 88% 올리브영서 결제  |
| 서울 성동구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앞에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다. 올리브영 제공 |
[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금액은 3년 전인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26배 늘어난 규모다. 오프라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비중은 2%에서 올해 25%대로 늘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 매장이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수의 88%는 올리브영 매장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구매한 외국인 10명 중 9명이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셈이다.
매장에서 세금 환급을 받은 외국인 국적은 유엔 정회원국 기준 190개였다.
올리브영 구매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40%가 2곳 이상의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올 들어 10월까지 비수도권 지역의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86.8배 증가해 수도권(20.5배) 구매 건수 증가율을 크게 넘어섰다. 제주(199.5배), 광주(71.6배), 부산(59.1배), 강원(57.9배) 등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58%는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고,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도 전체의 33%에 달했다.
올리브영은 서울 중구의 '올리브영 명동 타운'을 2023년 새단장하고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리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원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만나며 함께 이룬 성취"라며 "K뷰티가 국내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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