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 (주)
대원(대표이사 전응식, 김두식)이 서울 도심 정비사업 수주전에 잇따라 등판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PF 부실 우려라는 복합 위기를 맞은 건설 시장에서, 안정성이 담보된 서울 핵심지로 전선을 이동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대원은 오는 12월 4일 예정된 서울 중구 중림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11월 27일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일주일 만의 서울 도심 연속 참여다.
(주)대원의 잇단 서울 정비사업 수주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위해서다. 그동안 업계를 짓눌러온 미분양 리스크와 침체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사업성이 높은 서울 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비중을 늘려 성장 동력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설명회 참여 의사를 밝힌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서울 강북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총 2만8315.5㎡ 규모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791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계획돼 있으며, 총 예정 공사비는 약 3,580억 원이다. 충정로역과 인접해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주)대원 관계자는 “건설사의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답십리에 이어 중림동 등 서울 핵심 입지의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글로벌 디벨로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알짜 입지 중심의 자체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원은 올해 충북 지역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서울 양천구 목동 ‘대원 칸타빌’ 1~3단지, 강남구 압구정 대원 칸타빌 등 주요 거점에서 주거 브랜드를 공급해 왔다. 마포구 신수동, 성산동, 영등포구 문래동, 중랑구 면목동 등에서도 다수의 주거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김포 북변2구역 ‘칸타빌 디 에디션’의 분양을 시작했으며, 전용 66·84·104·127㎡ 총 61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일부 타입에는 알파룸, 특화형 구조, 복층형 설계 등이 도입됐으며, 모든 세대에 지하 세대창고와 스마트홈 플랫폼 ‘홈닉(Homeniq)’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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