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울산항?장거리 노선 투입해 상용화 검증  |
| CJ대한통운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 차량. CJ대한통운 제공 |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현대자동차, 울산광역시와 손잡고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수소전기 트랙터를 실제 물류 현장에 투입해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2일 울산시와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수소전기 트랙터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렸으며,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 기관들은 △차량 생산·공급 △실 도로 운행 실증 △행정 및 인프라 지원을 결합한 ‘패키지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 트랙터는 울산항과 울산 내 주요 물류 거점을 잇는 노선, 지역 간 장거리 구간 등에 투입된다. CJ대한통운은 일 운행거리와 연비, 충전 효율, 운행 안정성 등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최적 운행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수소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충전 인프라 확충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이를 통해 ‘생산-운송-활용’으로 이어지는 수소 화물차 생태계를 지역에 정착시키고, 수소 기반 물류·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최갑주 더운반그룹장은 “협력 기관들과 긴밀히 연계해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친환경 운송 모델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수소 모빌리티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정부의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11t급 수소화물차를 도입했으며, 2023~2024년에는 기체·액화수소 운송사업을 시작하는 등 수소 기반 물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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