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파인연희, 노량진 3개구역 보다 먼저 분양
959가구 중 332가구 일반공급
전용 59㎡ 최고 10억8400만원·84㎡ 13억8400만원  |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연희 조감도. 정비사업 정보몽땅 갈무리 |
[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드파인(DEFINE)'이 내년 초 서울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부산 최고의 흥행단지였던 '드파인 광안'의 성공에 이어 서울 분양시장에 나선 것으로 입지와 가격 모두 메리트가 높다는 평가다.
1일 서대문구 연희1구역 재개발조합에 따르면 '드파인연희'는 내년 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최고 20층 높이 총 959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3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평형별로는 △59A·B 172가구 △74A·B·C 24가구 △75A·B·C 23가구 △84A~I 112가구 △115PB 1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홍제천과 맞닿아 있어 도보 1분 거리에서 수변 접근이 가능하며, 연희·홍제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예상 분양가는 3.3㎡(평)당 4300만원 전후로 검토되고 있다. 조합이 공개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는 최고 13억8400만원, 75㎡는 최고 12억4800만원, 59㎡는 최고 10억8400만원 수준이다.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전용 115㎡ 펜트하우스는 약 20억6500만원으로 제시됐으며, 분양가 승인을 거치며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나 물가 수준을 고려해 1월까지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파인연희의 분양가는 길 건너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주요 평형 기준 1~2억원 낮게 책정된 수준이다. 해당 단지가 4300가구 규모의 10년 이상 구축단지인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8월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론칭했다. 이는 2000년 'SK뷰' 이후 22년 만에 선보이는 새 브랜드로, 지난해 부산에서 먼저 분양을 진행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서 시공권을 확보했다. △노량진2구역 411가구 △노량진7구역 576가구 △노량진6구역(GS건설 공동 시공) 1499가구 등 총 2486가구 규모로 모두 '드파인' 브랜드가 적용된다. 당초 노량진2구역이 올 연말 분양을 계획했지만 공사비 인상 협의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미뤘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 첫 드파인 단지가 노량진이 아닌 연희동에서 먼저 나온다는 점만으로도 지역 내 상징성이 크다"며 "서북권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신축이며 하이엔드 브랜드 데뷔 효과까지 겹쳐 청약 시장의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