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내한 콘크리트 '스마트콘 콜드'
동양과 공동 개발, 저온 시공 문제 해결
삼표산업,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건설신기술 지정, 녹색기술 인증도 받아
삼화페인트, 내화 솔루션 '키프200' 주력
프라임케미칼과 협력, 내화 라인업 강화  |
| 유진산업 레미콘 차량. 유진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건축자재 업체들이 동절기에 적합한 내한·내화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통상 겨울철에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레미콘이 얼어붙어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난방가전으로 인한 화재 우려도 높아진다. 이에 이들 업체는 추운 날씨에도 공사가 가능한 콘크리트를 비롯해 화재 시 불길 확산을 막아주는 내화 페인트 등을 앞세워 동절기 건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계열사 동양과 함께 만든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 '스마트콘 콜드'가 한국건축시공학회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콘 콜드는 영하 10도 이하 혹한에서도 별도 급열 보온 양생 없이 강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겨울철 공사 현장의 고질적인 '저온 시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마트콘 콜드 핵심은 초기 강도 발현 속도와 내한 성능이다. 조강 시멘트와 특수 화학 첨가제를 적용해 수화 반응을 촉진, 저온 환경에서도 타설 후 40시간 전후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 초기 압축 강도를 확보할 수 있다. 1MPa는 콘크리트 1㎠당 10㎏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스마트콘 콜드는 혹한 속에서도 필요한 초기 강도를 빠르게 확보해 공정을 지키고, 보온 양생에 들어가는 간접비용을 줄일 수 있다"라며 "동양과 함께 건설 현장에 실질적인 시공 대안을 제시하고 건설 품질과 안전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산업 역시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루콘 윈터는 삼표산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이다. 최근에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블루콘 윈터는 영하 15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 보양과 급열 양생 없이 표면 비닐 양생만으로 타설 36시간 이내 압축강도 5MPa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최근 정안레미콘, 세종레미콘, 정안레미콘아스콘과 블루콘 윈터 기술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라며 "이를 통해 블루콘 윈터 적용을 중소 레미콘 업체들로 확대하는 등 내한 콘크리트 시장에서 블루콘 윈터 점유율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료 업체들 역시 화재 발생 시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내화 도료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삼화페인트공업은 최근 프라임케미칼과 함께 내화도료와 내화뿜칠재 기술을 결합한 내화 솔루션을 출시했다.
내화 솔루션 '키프 200'은 터널과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영상 1350도 온도에서 최대 4시간 동안 구조물 내화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우수한 내구성으로 충격으로 인한 균열이나 박리를 줄일 수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양사가 기술력과 영업, 시공 지원 역량을 결합해 내화 솔루션을 석유화학과 정유, 가스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 시설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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