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9시 전까지 전량 조치 예정  |
| 에어버스사의 A320 기종.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에어버스 A320 계열 항공기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 세계에서 결항·지연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국적사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교체를 완료해 항공기 대란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유럽항공안전청(EASA)가 긴급 발행한 A320 계열 항공기 감항성 개선지시에 대해 "국내 항공사 긴급 조치 현황 점검 결과, 42대 중 21대(50%)가 이미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29일 오전 국적 항공사에 긴급 감항성개선지시를 발행해 필요 조치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프트웨어 작업은 1시간 이내 완료가 가능하다. 남은 21대 항공기는 늦어도 내일 오전 중으로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 운항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은 지난 10월 30일 멕시코 칸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젯블루 A320 항공기에서 발생한 급강하 사고 조사 결과, 강력한
태양 복사열이 조종계통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항공안전은 오는 30일 08시 59분까지 전 세계 A320, A321 항공기의 ELAC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의무화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국적사별 조치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며 "대규모 지연이나 운항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 즉각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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