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K-HIT 마스터플랜 시동
"2035년 관광객 1300만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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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그랜드돔 내부 조감도 |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강원랜드가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K-HIT(하이원 통합관광) 마스터플랜'을 공식화했다.
지난 1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HIT 프로젝트 비전 발표회'에서 강원랜드는 "오는 2035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 인프라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연간 방문객 1300만명, 매출 3조5000억원을 달성해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전체 투자액의 70% 이상이 투입되는 '그랜드코어존' 건립이다. 기존 시설의 분산된 구조를 통합하고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대형 돔 내부에 집중 배치하는 것이 골자다. 길이 300m, 폭 100m, 높이 80m 규모의 '그랜드돔' 내부에는 자연 테마의 실내정원을 비롯해 미디어타워, 음악분수, 미디어돔 아레나, K컬처 스튜디오파크, 신규 카지노 등 10개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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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지난주 열린 'K-HIT 프로젝트 비전 발표회'에서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
또 강원랜드는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웰니스존을 통해 차별화된 힐링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웰니스존에는 포레스트 명상 프로그램, 숲건강·숲치유 코스, 지압길·황토길 등 자연 체험형 동선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레포츠존을 통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확장한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산림 지형을 활용한 산림레포츠 파크에는 총 7종의 레포츠 콘텐츠가 운영되며, 사계절 썰매장과 펫빌리지 등 가족형 시설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원랜드는 덧붙였다.
한편, 강원랜드는 교통·이동 인프라 개선을 통해 리조트 전체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사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열린 이사회 결의에 따라 강원랜드는 총 846m 길이의 케이블카를 신설하고, 1880면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오는 2028년 초 준공할 예정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에 발표한 K-HIT 마스터플랜은 웰니스와 레포츠,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글로벌 웰포테인먼트 리조트로의 도약'이 핵심"이라며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신규 시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국가전략산업 지정 추진 등 범정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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