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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주탑재위성, 지상국 간 교신 성공 "우주오로라 관측"

파이낸셜뉴스 2025.11.27 15:28 댓글 0

주탑재위성 포함 6기 초기 교신성공...나머지 7기 교신 시도 지속
다양한 우주과학기술 검증...AI 우주 전기추진기술 이어 해양기후 예측 통신 기술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가 총괄 주관해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 모습.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가 총괄 주관해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 모습. KAI 제공


27일 새벽 누리호 4차가 발사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7일 새벽 누리호 4차가 발사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7일 새벽 01시 13분 육안으로 바라본 누리호 4차 발사 모습. 사진=연지안 기자
27일 새벽 01시 13분 육안으로 바라본 누리호 4차 발사 모습. 사진=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발사된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중 5기가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전체 탑재 위성의 절반이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나머지 위성들은 추가 교신을 시도하게 된다. 성공한 위성들은 지구 오로라를 관측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우주 전기추진기술과 해양기후 예측을 위한 IoT(사물인터넷) 데이터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과학 기술을 검증하게 된다.

우주항공청은 27일 01시 13분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3호(차중 3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 후, 같은날 01시 55분경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차중 3호는 첫 교신에 이어 02시 48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추가 교신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항우연 지상국과 2차례, 해외 지상국(남극세종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르)과 12차례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이날 교신에서는 차중 3호 본체 구성품의 기능을 확인했다. 대전 항우연 지상국 등과의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의 세부 상태정보를 내려받고 정밀 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2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및 임무 준비를 수행한 후, 1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본격적인 우주과학 임무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중위성 3호는 향후 3개의 탑재체를 활용해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관을 관측하고(한국천문연구원),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현상 관측(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3D 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3차원 분화배양 검증(한림대학교) 임무를 수행한다.

이어 12기의 부탑재위성들도 개발 주관기관에서 초기 지상국 교신 및 성능 점검을 착수했다.

부탑재위성 12기 중 5기는 지상국과 교신을 완료했다. 5기는 ETRISat(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JACK-003, 004(코스모웍스), INHA-RoSAT(인하대), K-HERO(KAIST)다. 여기에는 해양기후 예측을 위한 통신서비스나 위성 이미지 확보기능, AI 우주 전기추진기술 등을 검증하는 임무 등이 담겨있다. 나머지 7기 중 일부는 첫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며, 교신하지 못 한 위성의 경우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가 교신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부탑재위성들은 각 기관이 개별 지상국과 각자 교신하기 때문에 교신 시점이 모두 다르며, 교신 성공 여부에 따라 초기 성공 판단 시점도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우주청은 발사 후 5일이 지난 12월 2일에 부탑재위성들의 상태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KAI 김지홍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중위성 3호의 발사 성공은 국내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전문 기업으로 첨단위성과 재사용발사체 사업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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