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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응태 삼성물산 골프컨설팅Lab장 위원(왼쪽부터)과 김성민 골프사업팀장 상무, 장한기 TYM중앙기술연구소장 전무와 이종욱 경영전략본부장 상무가 지난 26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피지컬AI 잔디깎이' 본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TYM 제공 |
[파이낸셜뉴스] TYM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골프장 잔디 관리 자동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TYM은 지난 26일 경기 안성 안성베네스트GC에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자율주행 모어(잔디깎이)’ 개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업무협약(MOU) 이후 약 8개월 만에 실질 개발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번 협력은 골프장 운영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잔디 관리 솔루션을 상용화하겠다는 양사의 전략적 목표가 맞물린 결과다. TYM 중앙기술연구소 장한기 소장(CTO)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김성민 골프사업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TYM은 장애물 감지와 회피, 작업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AI 기반 자율주행 잔디깎이 로봇’ 설계에 착수했다. 다중 센서 융합 기술로 지면 기울기와 장애물, 잔디 높이를 실시간 파악하고, 인공지능(AI)이 최적 경로를 계산해 정밀 제어하는 방식이다. 경량화·저중심 설계를 더해 다양한 골프 코스에서도 균일한 절단 품질을 유지하고, 수입 장비 대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테스트 필드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장 검증과 품질 확보를 위한 실증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골프장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시장 개척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TYM과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골프장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스포츠 필드·공공시설·레저 단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지능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한기 TYM 중앙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잔디 관리 역량을 갖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력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피지컬AI 기반 자율작업 기술을 상용화해 글로벌 자율작업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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