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수술시 실시간 영상 제공
5년간 600대 이상 납품 협약
낮은 방사선 피폭량 등 강점
"B2B 사업 확대 전략 펼칠 것"  |
| 디알텍 'C-arm' 시스템. 디알텍 제공 |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진단기업 디알텍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와 수술용 시스템인 '씨암(C-arm)' 장비를 향후 5년간 600대 이상 공급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헬스케어 매출만 연간 10조원 규모인 글로벌 업체다. 디알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디알텍 씨암 시스템 '엑스트론(EXRTON)' 시리즈는 최근 장영실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 수준 영상진단 제품이다. 정교한 시술 및 수술 시 선명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한다.
앞서 디알텍은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 대형 배급사와 '엑스트론5'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기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방사선 피폭량과 우수한 영상 품질, 사용 편의성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RNR(Real-time Noise Reduction) △DSA(Digital Subtraction Angiography) △스마트메모리 포지션 기능 및 UI 편의성 등 차별화된 사양을 앞세워 씨암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디알텍 씨암 시스템은 프리미엄 제품인 '엑스트론5', '엑스트론7'에 이어 가성비 제품 '엑스트론3' 시리즈가 국내뿐 아니라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 등을 잇달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디알텍 관계자는 "올해 씨암 시스템 판매량은 양산에 착수한 지난해 124대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회사 실적에 있어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올해 3·4분기에 매출액 340억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266억원과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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