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매출 340억 '역대 최대'
'레이' 북미·유럽 흥행에 흑자 전환
뷰티 주력 원텍 누적 매출 1105억  |
| 디알텍 맘모 엑스레이. 디알텍 제공 |
의료기기 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4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알텍이 올해 3·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266억원보다 28% 늘어난 340억원이었다. 이는 이 회사가 설립된 이래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원 적자에서 17억원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디알텍은 영상진단시스템(엑스레이)에 들어가는 핵심 장치인 디텍터 사업에 주력해왔다.
레이(Ray)는 올해 3·4분기 중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치과용 엑스레이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레이는 이 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 늘어난 303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억원을 올리면서 직전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레이는 치과용 엑스레이 '레이스캔 알파' 사업에 주력한다.
레이 관계자는 "북미와 중국 등 해외 주력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5차원(5D) 엑스레이 '5D 솔루션'을 비롯해 '레이팀즈 플랫폼' 등 치과용 솔루션을 추가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K뷰티' 열풍을 등에 업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역시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원텍은 3·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332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76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105억원을 올리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1152억원에 근접했다.
원텍의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모노폴라 고주파(RF) 피부미용 의료기기 '올리지오' 시리즈였다. 올리지오 시리즈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 중 47%를 차지했다.
원텍 관계자는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중심 성장 구조를 확립했다"며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간 것은 글로벌 위주로 사업 체계를 전환한 결과"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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