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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그X사카이 협업 컬렉션 로퍼 화보.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어그(UGG)가 시즌 초반부터 협업 컬렉션과 신제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이 연달아 품절되며 겨울 성수기 수요가 빠르게 반영된 모습이다.
지난 10월 말 출시된 ‘어그×사카이(UGG×sacai)’ 협업 라인은 공개 3주 만에 주요 제품이 모두 완판됐다. 사카이의 하이브리드 감성과 어그 특유의 포근한 무드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클래식 로퍼·하이커 부츠·롱부츠 등 3종이 출시됐다.
스테디셀러 타스만과 클래식 미니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 시즌에는 신제품 ‘비아 메리 제인(Via Mary Jane)’이 새로운 히트템으로 떠올랐다. 메리제인 디자인에 어그의 양털 소재를 더해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제품으로, 플랫폼 밑창으로 키 높이 효과까지 더했다. 양말·레그워머 등과의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부분 물량이 품절된 상태다.
남성 라인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10월~11월 현재 어그의 남성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가파른 확장세를 보였다. 특히 브랜드 앰버서더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 착용한 옐로우 컬러 ‘클래식 울트라 미니 웨더 하이브리드’는 신세계V에서 전 사이즈 품절을 기록했다.
겨울 의류와 액세서리도 흥행 중이다. 어그는 이번 시즌 양털 플리스 재킷·코트·맨투맨·팬츠 등 다양한 겨울 라인을 선보였다. 포근한 소재와 여유 있는 실루엣이 강점으로, 캐주얼룩에 두루 어울린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귀마개·장갑·모자 등 액세서리 역시 출시 직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로 겨울 상품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시즌 초반부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성수기에 대비해 인기 제품의 재고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마케팅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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