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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으로 나온 패션플랫폼…W컨셉, 성수동 첫 팝업 [르포]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01 댓글 0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외관. W컨셉 제공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외관.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내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내부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W컨셉 제공

[파이낸셜뉴스]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거대한 옷장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손잡이를 잡아당기자마자 '방'이 열리듯 새로운 공간이 펼쳐졌다. '출근러 방', '힙스터 방', '공주 방', '집순이 방', '운동러 방'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옷장 방'마다 입어보고 만져보고 싶은 아이템들이 빼곡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방 사이를 오가는 방문객들 틈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해, W컨셉의 '숏폼 플레이' 영상이 흘러나왔다. 화면 속 모델이 옷을 갈아입고 스타일을 바꿔가는 모습이 팝업 전체의 리듬처럼 이어졌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W컨셉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스페이스 S50에서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을 연다. 패션 플랫폼이 성수동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랫폼 안에서 소비되는 다양한 스타일과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열어보는 옷장 경험으로 재해석했다.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공주의 옷장'.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공주의 옷장'.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집순이의 옷장'.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집순이의 옷장'. W컨셉 제공

이번 팝업은 W컨셉의 핵심인 큐레이션 스타일링을 눈앞에서 보여주는 '마이 클로젯(My Closet)'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옷장 문을 여는 순간 콘셉트가 바뀌는 방식으로 연출해, 고객이 TPO(상황·장소·용도에 맞춘 스타일링)별 스타일링을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사진·영상을 남기도록 설계했다. 특히 W컨셉이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공략 중인 2030세대 고객층을 겨냥해 성수동 감성의 '힙한 브랜드'들을 대거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짧은 영상 모아보기 서비스인 '숏폼 플레이'도 팝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W컨셉은 앱 내에서 영상을 업로드하면 5000포인트를 지급하고, 해당 영상 속 상품이 판매될 경우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고객을 끌어오는 방식에서 나아가 아예 앱 안에 자체 콘텐츠 생태계를 심어 콘텐츠-쇼핑이 한 번에 이뤄지는 구조로 확대한 것이다. 팝업 역시 이 전략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하도록 구현했다.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W파인딩.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W파인딩. W컨셉 제공

또 다른 공간 '더블유파인딩(W Finding)'에서는 W컨셉이 '플랫폼 속 숨은 보석'으로 평가하는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패션·뷰티 외에도 고객 선호도가 높은 이너뷰티, 홈퍼니싱, 키친웨어·헤드폰 등 다양한 상품군을 만날 수 있다. W컨셉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시몬스·경동나비엔 등 굵직한 브랜드부터 인플루언서 박막례 할머니가 만든 뷰티 브랜드 례례, '총알 립스틱'으로 잘 알려진 체리엑스엑스(CHÉRIEXX)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W파인딩. W컨셉 제공
19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W컨셉 팝업스토어 더블유클로젯 W파인딩. W컨셉 제공

마지막 공간인 '아워 클로젯(Our Closet)'에서는 겨울철 대표 간식 붕어빵과 함께 미션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방문객은 팝업 내 미션을 수행하면 키링, 잠옷, 슬리퍼, 핸드크림, 스타벅스 텀블러, 오스로이 코스터 등 최대 50만원 상당의 랜덤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박석영 W컨셉 마케팅담당은 "더블유클로젯은 W컨셉이 제안하는 스타일링을 숏폼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오프라인에서 경험한 스타일링과 숏폼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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