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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년 책임질 첨단전략산업 육성 ‥ 핵심수단은 '정책금융'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6:22 댓글 0

한국산업은행 'NEXT100포럼' 개최
박상진 회장 "혁신과 기업성장 뒷받침에 모든 역량 발휘"


한국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초불확성 시대,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주제로 'Next 100 포럼'을 개최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첫째줄 왼쪽 여섯번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첫째줄 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제공
한국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초불확성 시대,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주제로 'Next 100 포럼'을 개최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첫째줄 왼쪽 여섯번째),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첫째줄 왼쪽 일곱번째) 등이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삼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을 핵심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산업은행도 첨단전략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책금융으로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초불확실성의 시대,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NEXT100 포럼'을 개최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은 환영사에서 "정책금융이 국가 경쟁력에 실질적인 기반이 되어야 한다"면서 "산업은행은 산업혁신과 기업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20년을 먹고 살 것을 찾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정부는 생산적 금융이라는 화두를 던졌고, 그 핵심이 국민성장펀드"라면서 "12월에 대표 메가 프로젝트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의 역할론이 제기됐다. 첨단전략산업은 정보비대칭성이 심하고 성공 불확실성이 높아서 민간에서는 과소투자가 일어나는 분야로, 정부가 시장을 선도하는 첨단전략산업을 대규모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큰 점을 감안해 정부가 재정보다는 정책금융을 주로 활용해서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해서 부족한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금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금융과의 중복 최소화 및 시너지 제고 △대출의 선별 지원, 대규모 지원 및 초기 배분 확대로 효율성 확보 △민간투자의 유인책 확보와 투자원칙의 빠른 수립 △첨단전략산어 육성의 사각지대 해소라는 4가지 제언이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대출 심사를 할 때 인공지능(AI) 산업은 관련 인프라 구축이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기업만 보지 말고 그 산업 전체의 특성을 봐야 한다"면서 "그 산업의 특성에 맞는 생태계를 고려해 지원 분장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민간투자를 끌어들이는 인센티브로는 장기 투자에 대한 제도적 불이익을 줄여주거나 평가제도를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했다.

AI반도체 시장을 개척하는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도 이날 첫 번째 세션에서 "정보기술(IT) 선투자로 인터넷, 5G 인프라 위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는 것"이라면서 "AI는 더 큰 자본이 필요한 인프라로 반도체, 데이터센터, 전력이 있어야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같은 회사가 역할을 할 수 있다. 금융과 자본을 움직이는 분들은 AI반도체를 인프라로 생각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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