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출신 박환 과장 임명  |
| 박환 경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 |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에서 제조 혁신을 이끌어온 민간 전문가가 정부의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통해 경상남도 개방형 직위에 임용됐다.
인사혁신처와 경상남도는 개방형 직위인 인공지능산업과장에 박환 전 현대위아 ICT추진실 상무(54)를 임용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입은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 생태계에 인공지능 기반 혁신을 추진할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인사처의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활용해 추진됐다.
박환 과장은 현대위아 ICT추진실에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등을 총괄하며 대규모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28년간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이해를 기반으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증형 과제를 다수 수행했고, 국내외 제조공장의 신설·최적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경남도는 박 과장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실행력을 확보하고 지역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할 전략적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민간에서 쌓은 제조 인공지능 혁신 경험을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경남도가 대한민국 제조 AI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영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은 "인공지능산업과장 직위는 고도의 기술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동시에 요구하는 자리"라며 "민간인재 영입지원 제도를 통해 적임 전문가가 지역 산업 정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했다.
한편, 정부 민간인재 영입지원은 부처·지자체·공공기관 요청에 따라 인사처가 민간의 우수 인력을 직접 발굴·추천하는 맞춤형 인재 영입 서비스다.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총 125명의 민간 전문가가 이 제도를 통해 공직에 임용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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