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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 "가온그룹, 미국 광통신 인프라 구축 수혜"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0:58 댓글 0

자율주행로봇에 통합관제플랫폼까지 구축

밸류파인더 "<span id='_stock_code_078890' data-stockcode='078890'>가온그룹</span>, 미국 광통신 인프라 구축 수혜"



[파이낸셜뉴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9일 가온그룹이 인공지능(AI) 디바이스 해외 매출 확대와 차세대 '와이파이7'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로는 7800원을 제시했다.

가온그룹은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AI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와 가온로보틱스를 통해 네트워크 솔루션과 로봇 통합 플랫폼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가온그룹은 국내 OTT 디바이스 시장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특히 온디바이스 AI 기반 OTT 디바이스와 와이파이7 네트워크 장비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425억달러(약 62조2243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BEAD 프로그램(Broadband Equity Access Deployment)'이 가온그룹 핵심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의 광케이블 확충을 목표로 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미국 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이다. 또한 BEAD 기금은 다세대 주거 건물 내 인터넷 및 와이파이 설치가 적격 사용처로 명시돼 있다. 학교와 도서관, 병원, 공공기관, 고등교육기관 등 ‘커뮤니티 거점 기관’ 인터넷 서비스 개선도 목표로 하고 있어 연간 수백만대 네트워크 장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AT&T와 버라이즌, T모바일 등 미국 현지 통신사는 물론 컴캐스트 같은 케이블 사업자들까지 대규모 투자를 예고, 국내 다수 기업들이 미국 광통신 산업과 맞물려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온브로드밴드는 이미 다수 미국 주요 케이블 사업자들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다. 해외 경쟁사보다 발 빠르게 차세대 와이파이7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해부터 와이파이7 장비 공급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BEAD 프로그램 가동 시 미국 광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가온그룹이 자회사 가온로보틱스를 통해 추진 중인 로봇 사업 부문에 대한 평가도 했다. 그는 "가온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AMR) 분야에서 단순 하드웨어 개발에 그치지 않고, 로봇 운영·제어·모니터링을 통합하는 관제 플랫폼까지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다수 로봇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만큼, 향후 산업과 물류, 유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로봇과 관제 플랫폼 기술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 로봇 사업이 중장기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원은 가온그룹이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 5769억원과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9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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