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재판, 金은 건강상 이유로
소환조사 일정 조율 요청  |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18일 두 사람이 오는 24일과 26일로 예정된 특검팀 소환조사와 관련해 불출석 사유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해당 우편은 빠르면 오는 19일 특검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받고 있는 여러 재판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재판(12·3 비상계엄) △특수공무집행방해(체포방해) △일반이적(평양 무인기 침투 관련 외환) 등 3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재판이 일주일에 2번씩 진행되고 있는 만큼, 12월 초로 일정을 조율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일정 조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김 여사가 자신의 공판에 참석해 건강 악화로 퇴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김 여사 측은 담당 의사로부터 안정을 취할 것을 권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문에 김 여사 측은 당장 오는 24일 조사보단 우선 건강 회복 후 다음달 초 조사 일정을 조율해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가법상 뇌물 등 피의자 신분인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 개입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본적으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인사 개입 의혹'을 비롯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매관매직 의혹'·'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청탁 의혹' 등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김 여사를 상대로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청탁 의혹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이우환 화백 그림 수수 의혹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 청탁 의혹 등 폭넓게 확인할 방침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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