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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유현조·상금왕 홍정민 출격... KLPGA 올해 최고 선수 가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8:34 댓글 0

위믹스 챔피언십 15일 개최
내년 미국 진출 앞둔 황유민 등
포인트 상위 랭커 24인 총출동


황유민
유현조
홍정민
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2025', 톱랭커 24인이 경주로 모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슈퍼 파이널 이벤트 '위믹스 챔피언십 2025'가 오는 15일~16일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한 시즌을 치열하게 달려온 선수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자리이자, '왕중왕'이 탄생하는 피날레다.

한 시즌 동안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포인트를 통해 상위 24명만이 초대받는 이 대회는 명실상부 KLPGA 최고의 명예 이벤트다. 초대 챔피언 이예원을 비롯해 노승희, 방신실, 박현경, 이가영, 박지영, 정윤지, 황유민, 김수지, 마다솜 등이 3년 연속 출전권을 확보했다.

특히 유현조는 포인트 랭킹 1위와 KLPGA 위메이드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5000만원의 영광을 안게됐다. 상금왕 홍정민의 출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지만, 올해 상금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왕중왕전'에서 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여기에 성유진, 이다연, 한진선도 2년 만에 돌아오며 무게감을 더한다.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경주 마우나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바다를 품은 코스와 독특한 지형 변화로 유명한 이곳은 플레이어들의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수다.

또 하나의 백미는 대회 전날(14일) 진행되는 DAY 1 매치플레이 조편성 이벤트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12명이 직접 매치 상대를 지명하고 희망 티오프 타임을 선택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누구를 고를 것인가"라는 긴장감은 매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올해 위믹스 챔피언십의 최대 감정선은 단연 황유민의 작별이다.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우승 직후 "세계 1위가 되고 싶다"라며 원대한 목표를 제시한 그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황유민이 만약 우승컵을 들고 마지막 홀을 떠난다면, 그건 KLPGA가 새로운 시대의 스타를 배출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경주의 바람이 불어오는 마우나오션 C.C. 그곳에서 24인의 여왕들이 마지막 티샷을 날린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겠지만 모두가 한 해를 함께한 동료이자, 한국 여자골프의 찬란한 주인공들이다. 2025시즌의 마지막 주말, 한국 골프 팬들에게 이보다 더 아름다운 피날레는 없을 것이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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