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이관으로 수혜자·사업 확대
순직 소방관 유자녀에 2억원 지원  |
| 한혜지 소방청 보건안전담당 주무관(왼쪽부터),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박현숙 소방가족희망나눔 대표, 신용준 동국홀딩스 전략실장, 서정민 동국제강그룹 송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이 11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열린 '순직 소방관 유자녀 교육 지원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그룹은 세종시 소방청에서 '소방가족희망나눔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유자녀 교육과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소방청 산하 공식 지원 재단이다. 동국제강그룹은 기존 대한소방공제회를 통한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고 올해부터 소방청과 협의해 기부금을 해당 재단으로 이관했다. 이번 후원까지 포함해 지난 2018년부터 8년간 총 16억원을 기부했다.
기금 운영 방식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대학생 자녀에 한해 장학금 중심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초·중·고등학생까지 수혜 대상을 넓히고 △주거비 △취업 준비금 △유학 및 국외 연수 △입학·졸업 선물 등 생활 밀착형 항목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올해 수혜자는 130여명에 달한다.
신용준 동국홀딩스 전략실장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일회성 기부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유가족분들의 자립과 심리적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