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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성장" 한미약품, 美서 차세대 비만 신약 연구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5:25 댓글 0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
2개 신약 관련 연구 4건 발표


<span id='_stock_code_128940' data-stockcode='128940'>한미약품</span> 연구·개발(R&amp;D) 센터 및 임상팀 연구원들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39;HM17321&#39;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39;HM15275&#39;의 연구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 및 임상팀 연구원들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연구 내용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미국비만학회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4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렸으며 한미약품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

10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는 각각 비만치료 영역에서 계열 내 최초 신약과 계열 내 최고 신약을 목표로 임상 개발 단계를 진척 중이다.

한미약품은 근육 비대와 지방 분해를 동시에 촉진해 고품질 체중 감량을 실현하도록 설계된 HM17321의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최첨단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플랫폼 '하프(HARP)'를 활용, 기존 인크레틴 계열과 차별화된 비인크레틴 계열 비만 신약 HM17321을 설계했다.

한미약품은 식이 유도 비만 동물 모델에 HM17321 투약한 결과 근육 내 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mTOR) 경로가 활성화되며 △근 성장 촉진 △지방 조직에서 지방분해 유도 △지방합성 억제로 지방량 감소 등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체성분 변화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대사적 기능 향상 효과도 관찰했다.

다른 발표에서는 HM17321과 세마글루타이드를 각각 투여한 고지방 식이유도비만 동물 모델에서 체성분 변화 양상이 구분되는 결과를 공개했다.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지방 감소 폭이 크고 근육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량도 높아 에너지 균형 전환을 유도했다.

HM17321의 지속 투여는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복강 내 포도당 부하 검사(ipGTT) 및 인슐린 내성 검사(ITT) 결과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혈당 조절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HM17321은 이달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개발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삼중작용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돼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장기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약동학 특성이 확인한 임상 1상 시험의 추가적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에 확인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지질 검사 및 면역원성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HM15275는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 진입을 위한 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최인영 연구·개발(R&D) 센터장(전무)은 "세계 비만 환자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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